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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6

2. 42Paris / 2021. 11. 24. && 2021. 12. 21. 2) jaemjung, 42파리에 가다. 파리로 출발하기 일주일 즈음 전, 42파리를 방문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슬랙에 장문의 편지를 썼다. 친절한 42파리의 몇몇 카뎃들이 답장을 주었고, 다행히도 일정이 맞는 카뎃 한 분이 나를 42파리에 초대해주었다. 마침 날짜가 파리에 도착한 바로 다음날이라, 나는 파리에서의 첫 일정을 42 방문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파리 외곽지역 17구, 유명한 관광지들과는 조금 떨어진 곳에 대개 파리의 학교들이 그렇듯 전혀 학교처럼 생기지 않은 모습의 42가 있다. 입구를 찾지 못해 헤매고 있는데, 나를 초대해 준 Owen이 당황한 나를 바로 알아보고는 손을 흔들어줬다. 약속한 시간이 점심시간이었던지라, 우리는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바로 점심을 먹으러 향했다. 메뉴는 피자. 식당.. 2022. 1. 12.
1. 서울에서 뮌헨을 거쳐 파리로 / 2021. 11. 23. 0) 나쁜 습관 나에게는 아주 나쁜 습관이 하나 있는데 바로 중요한 일을 결정할 때 별 고민 없이 결정을 내린다는 것이다. 평소에는 저녁에 집에 가는 길에 지하철에서 들을 노래 같은 사소한 결정을 내리는 데에도 별의별 조건을 다 따지면서 최선의 선택을 하고자 하는데, 정작 내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갈림길이 될 선택을 할 때에는 별 고민 없이, 느낌이 가는 대로 선택을 해버리는 것이다. 대학과 전공을 선택하는 일, 국제협력직무로 인턴을 한 일, 프로그래밍을 시작한 일이 그랬다. 아무튼 이번 여행도 생각이 많아져가는 10월의 어느 새벽, 충동적으로 파리행 비행기표를 끊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정말 거부할 수 없는 가격대의 비행기 티켓이었고, 몇 달간 방 안에서 칩거생활을 하며 쌓인 통장의 잔고가 나에게 아주 .. 2022. 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