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73 콜마르 2 / 2023.12.16. 충격적인 현실은 바로 방 배정이 선착순이었던 것... 날씨는 너무 춥고, 사람들은 너무 많고,이리저리 치여서 돌아다니다 보니 투어 단톡방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고가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이미 한참 전에 자유롭게 묵고싶은 방에 자신의 이름을 써넣으라는 공지가 올라와있었다. 좋은 방은 모두 선점당해버렸고 나는 가장 수용인원이 많은 방의 리스트 맨 아래쪽에 내 이름을 채워넣을 수 밖에 없었다. 살짝 긴장감을 가지고 배정받은 방으로 향했는데 인도인 친구들 6명이 나를 맞아주었다. 가볍게 통성명을 하고 저녁에 계획이 어떻게 되는지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 친구들은 모두 밤에 클럽을 가기로 했단다. 알고보니 이것도 주최측의 프로그램에 포함된 내용이었음 ㄷㄷㄷㄷㄷ 클럽에 가고싶은 사람들은 저녁에 다같이 클럽에서 만.. 2024. 5. 1. 나는 8개월동안 파리에서 무엇을 했나 프랑스 생활에 웬만큼 적응이 되고 나니 시간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빨리지나간다. 어느덧 내가 프랑스에 떨어진지도 8개월이 다 되어가고 있는데, 그동안 무슨 일을 했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반성이 필요한 시기라고 느끼기 때문임. 이 글도 사실 1월달에 시작해서 중간에 고이 접어뒀다가 2024년 5월 11일 새벽에 다시 적고 있다. 11월별일 안했다.본격적으로 42 과제를 시작하기로 마음먹고 Inception of Things를 시작했지만, 극악의 프로젝트 난이도 + 당장 쓸모 없음 -> 동기부여 안됨의 콜라보로 극악의 나태의 늪에 빠졌었다. 클러스터도 찔끔찔끔 나가고, 집이 클러스터에서 매우 가깝다보니 조금 피곤하다(+배고프다) 싶으면 그냥 집에 와버리고는 했다. (근데 이건 지금도 그럼 ㅎ; .. 2024. 1. 25. 콜마르 1 / 2023.12.16. Incetption of Things를 하며 고통의 나날을 보내다갑자기 프잘사에 주말에 떠나는 콜마르 + 스트라스부르 패키지 여행을 양도한다는 글이 올라와 아무런 계획없이 덥썩 물고 떠난 여행. 가격은 90유로.이 시즌에 떠나는 패키지 여행 치고는 매우 파격적인 가격이었다. 너무나도 저렴한 가격에 걱정이 되면서도언제 또 12월에 콜마르와 [크리스마스의 수도]라는 스트라스부르를 가보겠나 하는 생각에결국 가기로 결정. 출발 이틀 전에 표를 양도받았다. 그리고 내가 걱정했던 부분은 현실이 되었고,여행이라기보다는 극기훈련에 가까운 일정으로 콜마르와 스트라스부르에 다녀왔다. 패키지 안내 페이지에 상세한 일정이 나와있지 않았을 때 부터 뭔가 쎄한 느낌이 들었는데 (나중에 대참사가 일어남)파격적인 가격에 나는 눈이 .. 2023. 12. 26. 파리 방리유 생활 1개월 후기 파리에 떨어진지 딱 한 달이 지났다. 쉽지 않을 것이라 각오를 하고 프랑스에 왔는데 정말로 쉽지가 않았다. 내 인생 27년 한결같은 INFP로 살아오며 계획이나 작정 없이 흘러가는대로 살았는데 어찌 보면 그렇게 살 수 있었던건 정말로 큰 축복이었다. 인생이 항상 내 마음대로 흘러가지는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으며, 진짜로 아무런 계획도 작정도 없이 살면 큰 일이 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특히나, 정말 너무너무 힘들었던 것은 단언컨대 집을 구하는 일이었다. 보증인과 소득이 없는 외국인 남자 3명의 3P(침실 2개) 꼴로카시옹이라는 우리의 조건은 프랑스에서 집을 임대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조건이었다. 내가 프랑스 집주인이라고 생각해도 우리한테는 집을 빌려주지 않을 것 같았다. 지금까지 .. 2023. 11. 6. 우수상을 받는 나 10명 중 7명에게 상(과 함께 돈)을 준다고 하여 급하게 준비해서 나간 아이디어톤. 아이디어가 좋다고 14명 예선 통과를 시켜서 쫄렸다. 다른 사람들 아이디어가 좋아봤자 내 것보다 좋겠나 하는 자만심이 있었는데, 상 받은 게 기적일 정도로 다른 분들 아이디어(와 발표)가 뛰어나서 놀랐다. 장려상이라도 받으면 다행이라는 심정으로 수상 결과를 기다렸는데, 장려상에서 내 이름이 안 나왔을 때 솔직히 마음을 내려놓고 있었다. 근데 냅다 우수상에서 내 이름을 불러서 감전당한 것 마냥 발작하고 뛰쳐나감 ㅋ 짧은 시간이었지만 여러모로 느낀 점이 정말 많은 대회였다. 2023. 9. 5. 20. 그라나다 1~2일차 / 2021. 12. 11. ~ 2021. 12. 12. 2023. 6. 17. 임실 / 2023. 03. 04 ~ 2023. 03. 05. 좋은 사람들과 좋은 곳에서… ^^* 즐거웠던 1박 2일 2023. 3. 6. [refactoring] <한들> 바로잡기 - 0. 불필요한 의존성 해제 배경 2022년 4월 경, 죽음의 minishell을 끝마친 나는 갑작스레 납치되어 Wordle의 한국어 버전 iOS 앱 의 제작에 참여하게 된다. 당시 뜨거운 인기를 끌었던 Wordle의 인기가 식기 전에 앱을 출시하는 게 목표였기에 우리는 2주 동안 미친 듯이 앱을 만들었고, 그 후 각자의 길을 걷느라 앱의 유지보수는 치명적인 버그를 수정하는 선에서만 해왔다. 그런데 이 내놓은 자식 이 미친 중독성을 바탕으로 대략 월 100달러 이상의 광고 수익을 꼬박꼬박 가져다주게 되자, 돈독이 오른 나는 한들을 만들어 놀고 먹자는 원래 목표를 위해 다시금 한들 개발에 뛰어들게 되는데... 문제상황 원래 기획사항이었지만 미뤄두었던 [푼 문제 다시보기] 기능을 만들기 위해 코드를 훑어보던 나는 그만 경악하고 만다. .. 2023. 3. 6. [ChatGPT 주도 개발] - 42서울 수요지식회, 2023.03.01. 들어가며 최근 취업하기 위해 이리저리 이력서를 뿌리던 중 iOS 엔지니어로 지원한 회사에서 과제전형을 진행하자는 연락이 왔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과제를 열어보았으나 난이도가 상당히 높고 기한이 촉박했습니다. 다른 회사와의 면접 및 여러 일정이 있어 그냥 포기할까 생각했으나, 포기하기에는 조금 아쉬운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 방면으로 고심하다 ChatGPT를 잘 활용하면 시간 내에 가능할 것 같아 일단 도전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ChatGPT를 적극 활용한 결과, 과제를 예상보다 여유 있고 완성도 있게 끝마칠 수 있었습니다. 과제를 진행하고 ChatGPT의 힘을 느끼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이 경험을 꼭 42서울의 구성원들과 공유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하여 3월 1일.. 2023. 3. 3. [AVFoundation] observer로 AVPlayer의 상태 확인하기 문제상황 소셜미디어 피드 UI를 구현하며 url로 부터 가져온 비디오의 상태를 가져와야 하는 일이 생겼다. 비디오가 정상적으로 로딩되었는지, 플레이 가능한지, 버퍼링 중인지와 같은 상태를 알고 상황에 따른 피드백을 해주어야만 했다. 해결방법 AVFoundation은 swift가 탄생하기 전부터 사용되어오던 프레임워크라 현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하지는 않았고 AVPlayer, 혹은 AVPlayerItem에 KVO(Key-Value Observing)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상태를 가져올 수 있었다. Swift에서 KVO 방식의 옵저버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NSObject를 상속하는 객체를 생성해야 한다. 만들고 있는 앱은 MVVM 아키텍쳐를 따르고 있었으므로, 아예 영상 플레이어 관련 로직을 전담하는 Video.. 2023. 2. 22. [SwiftUI] SwiftUI에서 AVPlayerLayer 사용하기 문제상황 최근에 인스타그램의 릴스처럼 영상으로 구성된 피드 UI를 만들어야 하는 일이 생겼다. API에서 영상의 url을 가져와 영상을 플레이하는 뷰를 제작해야 했는데, 문제는 기본적으로 SwiftUI에서 제공하는 영상 플레이어의 커스텀이 극도로 제한적이라는 것... import AVKit struct VideoContainer: some View { //... var body: some View { //SwiftUI에서 제공하는 기본 비디오 플레이어 VideoPlayer(player: AVPlayer(url: Bundle.main.url(forResource: "video", withExtension: "mp4")!)) .frame(height: 400) } //... } AVKit에서 제공하는 Vid.. 2023. 2. 20. Don't panic 단단하게 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지만, 때때로 파도처럼 패닉이 휩쓸고 가는 때가 있다. 그럴 때 다시보기 위해 적는 대응 방법. 1. 일단 진정한다. 패닉이 극에 달한 상태에선 정상적인 사리판단이 불가능하다. 2. 패닉이 찾아온 이유에 근거가 있는지 생각한다. 여러가지 방법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기법이 유용했다. ex) "면접을 망쳤어. 내 인생은 망할거야"라는 생각이 들면 -> "증거있음? ㅋ 면접 하나도 제대로 못봐서 망친 니까짓게 뭔데 니 인생이 어떻게 될지 지금 판단함? ㅋ"과 같이 자문한다. 자기학대를 역으로 이용하는 방법. 대부분의 경우 2번 단계에서 패닉은 해결된다. 헌데 간혹가다 패닉의 근거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3. 이유에 근거가 있는 경우, 근거가 타당한지 판단한다. 타당하지 않다.. 2023. 2. 1. 이전 1 2 3 4 ···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