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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21겨울프랑스포르투갈스페인

3. 개선문, 샹젤리제, 콩코드, 튈르리, 루브르 / 2021. 11. 24

by jaemjung 2022. 1. 15.

5) 변하지 않는 도시

 

이 날은 42 방문 이후에 별다른 계획이 없어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지하철로 20분 정도 거리에 있는 개선문에 가기로 했다.

 

5년 만에 다시 보는 개선문

5년 만에 다시 보는 개선문은 별 달라진 모습 없이 그대로였다. 11년 전 파리에 처음 갔을 때의 개선문과도 별반 다를 바 없는 그 모습. 그렇지만 언제 봐도 참 멋있다. 이날은 운이 좋게도 날씨가 참 좋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대충 찍어도 기가 막힌 사진이 나왔다.

 

저 멀리 어렴풋이 보이는 에펠탑

개선문 내부는 예전에 가봤으므로 깔끔하게 패스. 

그대로 샹젤리제 거리를 향해 걸었다.

 

여전히 북적북적하고 사람들이 많았던 샹젤리제거리. 항상 소매치기를 의식하며 걸어야 한다...

 

겨울시즌이라 그런지 많은 건물들이 수리를 하고 있는 모습

 

거리를 따라 주욱 걷다 보니 보이는 애플스토어. 파리에서는 애플스토어도 나름 검소..?하다. 어느 나라의 애플스토어가 다 그렇듯, 매장 내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오늘도 계좌에서 행복해하는 내 애플 주식...

 

개인적으로 샹젤리제는 별 감흥이 없다. 11년 전에도 그랬고, 5년 전에도 그랬고, 이날도 그닥... 명품 쇼핑을 할 돈이 있으면 좀 다르려나?

 

아무튼 그렇게 걷고 걷고 걷다 보면 콩코드 광장에 도착한다.

 

콩코드 광장의 상징 오벨리스크

여기도 공사 중. 저 멀리 보이는 마들렌도 공사 중이었다. 

 

콩코드 광장에 있는 분수. 겨울이라 그런지 꺼져있었다

겨울에 오는 파리는 처음이었는데, 분수도 꺼져있고, 여기저기 전부 공사를 하는 판에 조금 아쉬운 기분이 드는 건 사실이었다.

여기 분수가 기가 막힌 포토스팟인데...

 

이제 콩코드 광장을 지나 튈르리 정원으로.

 

신기하게도 튈르리 정원에 들어오면 항상 뭔가 고요한 분위기가 느껴지는데, 아마 이 큰 연못 덕분이 아닐까 싶다. 

 

평생 안 찍던 파노라마도 한번 찍어보고

원래 의자에 앉아서 좀 쉬려고 했는데, 칼바람이 몰아쳐서 서둘러 걸음을 옮겼다...

 

겨울의 파리는 조금 따뜻하면 하루종일 비가오고, 날씨가 맑으면 칼바람이 분다. 그런데 1주일 중 7일이 비오는게 제일 큰 문제. 맑은 날을 구경하기가 쉽지 않다.

 

연못을 지나 조금 걷다 보면 루브르가 보인다.

 

관람차도 지나서

 

어느새 도착한 카루젤 개선문

요기 카루젤 개선문부터 에투알 개선문, 라데팡스의 신개선문까지 일직선으로 주욱 이어져있다.

 

이 카루젤 개선문을 넘어가면 그 유명한 루브르 박물관이 나온다.

 

5년 만에 와서 봐도 참 화려하고 으리으리하다. 역시나 변한 게 없는 모습. 똑같다. 

저 피라미드는 참 묘하게 안 어울리는 것 같으면서도, 박물관의 정체성을 뚜렷하게 드러내 주는 구조물인 것 같아 조화롭다.

5년 전에 왔을 때 3번인가 4번인가 관람해서 내부 관람은 쿨하게 패스 ㅎㅎ

 

사실 이때 너무 지쳐서 더 이상 걷고 싶지가 않았다...ㅎㅎㅎㅎ...

 

근처 카페에 앉아 커피를 한 잔 마시고, 빵집에서 에끌레어 몇 개를 사서 집에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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