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오페라, 프렝땅, 갤러리 라파예트 / 2021. 11. 27.
8) 쇼윈도 전쟁
이 날은 점심을 먹고 누나랑 조카와 갤러리 라파예트와 프렝땅의 쇼윈도를 보러 갔다.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두 백화점이 쇼윈도를 화려하게 꾸며 경쟁한다고...
12호선을 타고 마들렌 역에서 내려 프렝땅까지 걸어갔는데, 이미 오페라를 지나서부터 거리가 사람들로 북적북적한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렇게 먼저 도착한 프렝땅. 쇼윈도를 보기 위해 온 사람들로 거리가 가득했는데,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은 사람들이 많았다...
실물로는 처음 봤는데, 이런 저런 테마로 꾸며져있는 듯 했다. 해리포터도 보이고 ㅎㅎ
그 유명한 샤넬 넘버 파이브도 있었다.
인형들이 발발거리면서 움직이는 게 나름 귀여운 것 같기도...
조명 장식이 아주 화려한 것이 저녁에 오면 훨씬 좋을 것 같았다.
그와중에 프라다 쇼윈도는 아주 프라다스럽게 꾸며져있었다.
그렇게 프렝땅을 지나쳐 갤러리 라파예트로 향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걷지 않아도 인파에 밀려 알아서 이동이 가능했다... ㅎㅎㅎ 마스크를 한 번 더 꽉 동여매는 나...
갤러리 라파예트는 내부의 크고 화려한 트리장식으로 유명하다. 과연 올해는 어떨지 기대를 하며 갤러리 라파예트로 들어갔다.
오우 동영상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압도적이다. 특히나 우주복을 입은 산타 할아버지가... 그 앞에는 VR을 쓴 토끼가 있는 것이 갤러리 라파예트도 메타버스라는 테마에 큰 감명을 받은 모양이었다...
위층에서 찍은 크고 아름다운 트리의 별. 눈이 아플 정도로 화려하다. 아마 겨울 내내 흐리고 우울한 날씨에 대한 보상심리로 이렇게까지 화려한 장식을 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위층에 올라오니 트리를 구경하기 위한 사람들로 가득했다. 사진이 잘나오는 포토스팟에는 사진을 찍기 위해 사람들이 줄 서 있었다. 우리는 거기에 줄 서지는 않았고 그 옆에 살짝 떨어진 자리에서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산타할아버지 전신샷도 한 컷.
갤러리 라파예트는 또 옥상의 전망대가 유명한데, 이 날은 우산을 써야 할 정도로 비가 많이와서 전망대는 패스 ㅎㅎ
트리를 보고 나와서 갤러리 라파예트의 쇼윈도도 천천히 구경을 했다.
그런데 사진이 다 어디갔지... 분명히 많이 찍었던 것 같은데 ㅠㅠ
암튼 총평은 프렝땅이 좀 더 나은 듯 했다. 라파예트는 내부 트리 장식 때문에 예산이 약간 부족했던 것 아니었을런지..?